참 많이 춥습니다

언제 내린 눈인데 양지쪽 눈도 여직 녹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이 추위

하지만 잘 견디고 있습니다 온돌라이프 침대 때문이지요

저는 광주에 집이 있지만 작업이 잦은 관계로 혼자 있어야 하는 때가 많아요

또 아파트의 답답함이 싫기도해서 주로 시골인 이곳에 살다시피하지요

혼자 살면서 집 전체를 난방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겨울이 닥치면 방 하나만 정해놓고 마치 두더쥐가 들락날락하듯이 

전기장판이 갈린 이불속으로 쏙 들어갔다가 아침이 되면 또 쏘옥 하고 빠져나오는....

전기장판 하나로 긴 겨울을 나곤 했지요 ㅜ.ㅜ

전기장판 온도 올려놓고 이불로 머리 뒤집어 쓰고 견디면 춥긴하지만

또 견딜만 했습니다

뭐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찌부등하고 얼굴이 붓는 등등 증세가 좀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겨울에만 들어서면 피부 여러곳에 붉은 발진이 돋고 무지 가려워지는 것이었습니다

벅벅 긁어서는 진물이 나고.... 아토핀가? 나이들어도 아토피에 걸리나? 의심이 들어

병원에 가보았더니 피부건조증이라  합니다

작년 11월에도 미리서 병원에 가 진찰 받고 연고까지 받아왔는데

누구 필요한 사람없나 물어보고 다닙니다 공짜로 줄려고 ^^

왜냐면

 온돌라이프 침대가 지난 12월에 들어왔는데

신기하게도 피부건조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 종종 있던, 그니깐 새벽무렵 코와 입안이 말라서 잠에서 깨이고

부엌으로 가 물을 한바가지씩이나 벌컥대야하던 귀찮음도 없어졌지요

그게 그러니깐

그 모든 문제가 순전히 전기장판을 사용했던 때문이었던가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이불에서 머리를 내밀기가 무서웠는데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창문 밖으로 흔들리는 댓잎들과 눈을 맞추고

발갛게 물들며 동이 트는 모습을 만납니다

요 며칠 바짝 추운 날은 유리창에 서린 얼음꽃을 보며

밖을 나가면 끔찍한 추위가 기다리고 있겠다 싶어 진저리가 쳐지지만

따뜻한 침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음.. 또 신기한 것은 전기장판을 쓸때와는 달리

방안공기가 따뜻해진다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방에 들어가면 내의만 입고 지내고 있지요

ㅋㅋ 예전엔 완전무장한채 점퍼까지 입고 잤거든요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온돌라이프 침대가 없었으면 어쩔뻔했어요? ^^

흑흑 어쩌면 겨울 내내 찜질방 신세를 져야 했을지도 모르지요

온돌라이프 고마워요!!!!